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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tour du monde/Tourisme

160101-03 2박 3일 도쿄여행-롯폰기 츠루동탄

by 히스토리* 2016. 1. 23.
사실은 두번째 일본여행1

오늘의 여행 코스 : 나리타 1번 터미널-케이세이코이와역-긴자-롯폰기

1. 메인 주제: 롯폰기 츠루동탄은 정말 맛집일까? (맛집 블로그를 논하다.)

이번에는 X를 만나러 긴자에가지 않고 우선 짐을 내려 놓으려 코이와 역으로 출발! 

워낙 일본 지하철 값이 비싸다보니 환승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처음으로 일본 지하철을 혼자 찾아서 탄 나.

X가 가는 길 사진으로 찍어가매 전화 통화하매 겨우 찾아낸 .. ㅋㅋ 
별로 어려운것도 아닌데 사전에 준비가 없다보니 급당황.

급행 열차로 꼭 타라고 하여 착석! 



환승역까지 가는데 무려 1시간이나 넘게 걸린다 ㄷㄷ (나리타 제1터미널 - 야와타 - 코이와)



도와 주는 이 없으니 여행 온 기분이 든다. 그러니 자연스레 주변을 살펴보게 된다. 

그리고 발견한 일본의 냄새.

물론 어느 나라나 다 각 민족의 식문화를 반영한 특유의 냄새를 가지고 있다.

가령 외국인들이 한국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마늘냄새가 그렇게 난다고들 하는데, 

지하철을 타고 가던 나에게 아주 달짝 찌근한 냄새가 다가온다. 

아, 일본인에겐 간장 냄새가 나는구나. 우리의 조선간장 말고... 달짝찌근한 간장 냄새. 

외국에 오긴 왔나 보다. 냄새로 판별ㅎㅎ

배가 너무 고팠지만... 편의점에서 꼬지 하나 사먹고 X가 알아놓은 맛집이 있다고 하여 긴자로 바로 출발!

긴자는 저번에도 가본적이 있지만, 미도리스시(식당)이라는 곳이 유명하다고 하여 엄청 기대하며 가는데....

그런데 아무리 휴일이라도 해도 긴자가 너무 한산하다.



그리고... 미도리식당은 다음주(1/4-8) 까지 쉰다는 쪽지를 다 와서야 발견. 

순간 너무 허탈해서 그 사진조차 찍을 수가 없었는데. 하여간 아주 오랫동안 쉬던 미도리.... 진짜 맛집이긴 하다보다. 

다음엔 꼭 와야지.

미도리 식당을 시작으로 긴자의 대부분 식당들은 1월 1일에 장사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1월1일은 대부분의 상가가 문을 닫는 것 같았다. 

그래도 롯폰기 장사를 그래도 하겠지 하면서 찾은 우동집. (하지만 롯폰기도 엄청 조용하였다.. 장사를 안하는 곳도 많고..)

1. 진짜 맛집인가? 롯폰기 츠루동탄(つるとんたん)


조용한 롯본기에서 우리가 찾은 것은 우동전문점 츠루동탄. 여러 블로그들이 맛집이라고 한 곳.

그리고 1월 1일은 여러 블로그들에서 많이 기다렸다고 하지만 5분도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날이었다.

그리고 알고보니 2층도 있었고 우리는 거기로 안내를 받았다.



일본어 메뉴판에 놀랐다면 한국어 메뉴판 달라고 하면 된다.

나는 면의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계란반숙 우동을 시켰다. 

분명 나는 이게 오리지널 우동중에 하나로 알고 있었는데 X는 신기한 걸 먹는다며 놀라워했다.

그리고 X는 진짜 우동을 먹어볼거라고 하며 전골 우동을 주문하였다. 

내가 시킨 게 너무 빈약해 보였는지 직원에게 추천을 받아 메뉴 하나 더 시켰다.

추가로 콜라한잔까지! (음료판에는 없지만 콜라 달라고 하면 줌)

<내가 시킨 계란반숙 우동

< 오빠가 시킨 전골 우동

<사이드 메뉴로 시킨 것.

다른 블로그에서 설명한 것 처럼 이 집의 장점은 면을 무료로 추가 할 수 있다는 것인데, 먹고나서도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우리는 이미 하나를 주문하고 나서 발견 ㅡㅡ;



드디어 맛집이라던 츠루동탄의 우동을 시식해볼 순간~






일단 사진이랑 같다. 

긴말할 것 없이 다시 올거냐 안 올거냐고 물으면 우동때문에 다시 오라고 하면 안 올 거다.
대신 사이드메뉴로 시킨 어란+토란(타로) +치즈 때문이라면 올 것 같다. 

그만큼 우동만이라면 맛과 가격을 따졌을 때 맛집이라고 할 만큼은 아니었다. 

대신 사이드 메뉴로 시킨 것은 진짜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맛이었는데 상당히 치즈랑 잘 어우러지면서 맛있게 먹었다.

물론 다른 블로거들처럼 크림우동을 안먹었기 때문에 절대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우동면에서 큰 인상을 받지 못해서..

게다가 가격도 비싸다.


우동가격이야 그렇다 치고 아까 말했듯이 콜라는 메뉴에 없어서 가격을 몰랐는데... 

더 충격적인 건 캔을 준 것도 아니고 컵에 따라서 나왔는데 250ml 정도 (얼음까지 생각하면 더 작을 것이다!)밖에 안하는 양이었다. 일본 특성 상 리필은 없을 거라는 가정하에 이건 깡패다. 차라리 맥주를 사먹으시길.

그리고 사실적으로 우동가격도 절대 싸지 않다. 우동이 무슨 17000원씩이나 한단 말인가, 내것도 면에 계란 반숙인데 9500원 가격.

결론 : 맛집도 아니고 가격 깡패니 다른 곳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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