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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tour du monde/Tourisme

150801-02 1박 2일 하동여행-쌍계사

by 히스토리* 2015. 8. 28.

걸어서 하동속으로

부제 : 여자둘이서 최저가로 여행하기


여행가고싶다, 우리 어디론가 가자! 라고 이야기하고 저질러버린 우리.

성수기에 급하게 가는데 돈도 없고 시간도 없던 우리.... 호스텔이라면서 민박같은 그곳을 8만원에 예약하고 출발하다!


1. 부산->쌍계사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동가는 버스는 대략 1시간에 한대씩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쌍계사로 직행하는 버스는 거의 없던 탓에 아침 9시에 사상시외버스터미널 맥도날드에서 만나기로 한 우리.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산뜻하게 출발하려 했으나,

수다 삼매경으로 9시에 티케팅하고 10시 30분 버스를 10시 25분에 타서 따로 앉을 뻔한 슬픈 사연이... 

그리고 성수기를 맞이하여 교통마비로 인해 장장 5시간 정도를 버스에 앉아 있었다며.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쌍계사!!! 2시에서 2시 30분 정도로 기억한다...




생각보다 늦게 도착했고, 중간에 들린 휴게소에서 먹은거라곤 구운 오징어 하나...

구경도 구경이지만 (사실 일정계획도 없었음) 먹고 살아야하지 않겠냐며 인터넷으로 또 급하게 찾은 그곳! 단.야.식.당


쌍계사를 가려면 다리 하나를 건너야 하는데 시원한 물이 캬~ 경치 캬~ 하지만 우린 배고픔.



네이버 블로그에 "쌍계사 맛집" 이라고 검색하면 제일 많이 등장하는 그곳이다.


다리를 건너 쌍계사 올라가는 길에 저 간판을 바로 볼 수 있으니 지도를 안봐도 금방 찾을 수 있다.



인테리어를 정말 잘 해 놓은 덕분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지고...


사찰국수 2인분과 그전에 입맛을 돋구어줄 도토리묵과 동동주~





동동주는 심지어 직접 담은 듯! 쌀겨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고대하던 국수!

는 내 생각과는 달리... 들깨가 참 많이 들어가 있어서 내 취향이 아니었다.


나는 사실 시원한 멸치국수를 기대했는데, 그게 아니었고 말그대로 사찰국수...

예전에 스님들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먹던 국수란다.


너무 건강해지는 느낌.... 그래도 규는 좋아했다. 취향차이인듯.



좀 더 날씨가 시원해지면 이런 파라솔 아래에서 먹는것도 좋을 것 같다.




2. 쌍계사


아 쌍계사가 입장료가 있다니... 일인당 2500원이다. 

우리나라는 입장료에 대해서 인색하다고 해야하나... 생각해보면 해외 오래된 성당이라던가 이런곳이 입장료 받는거랑

비슷하고 실제로 이 돈으로 관광객들로 인해 훼손된 부분에 있어서 복구비용으로 쓸 수도 있고...


하지만 입장료 받으니 약간 관광지 온듯한 느낌이 더 들었다. 절에 온 거라기 보다는....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조사하지 않고 왔기 때문에 입장료를 구매하면서 여기서 뭘 보면 좋을까요 물었었는데,

불일폭포를 말씀해주셔서 우리는 무작정 불일폭포를 향해 올라갔더라지...


하지만 교통체증으로 인해 늦게 도착하고 밥 먹는다고 1시간정도를 소요한 탓에 이미 시간은 5시를 향해갔고...


한참 올라갔는데 이런 표지판을 보고 망연자실...ㅠㅠ 미리 아래에 적혀져 있었다면 안올랐을텐데...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시간 내서 한번 올라가보고 싶다! 절경이라고 한다.



망연자실한 우리가 아줌마들처럼 소원을 빌기위해 돌을 하나 올렸더랬지...



쌍계사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꽃... 무슨 꽃일까. 사진으로는 잘 안나왔지만 실제로 정말 예뻤다.



쌍계사를 전체적으로 돌아서 나오는데 이 고즈넉함과 안정감과 마음의 평화를 안겨다 주는 모습을 발견...

정말 사진은 모든걸 담지를 못하...기보다는 내가 폰으로 찍어서겠지...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었던 짧은 시간이었다. 산 공기... 풍경... 조용함... 이 계단을 내려오면서 규와 여기서 템플스테이하러 다시 오자고 이야기했었지.



그리고 우리는 지친 몸을 이끌고................ 내려와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했다.


사실 둘다 물에 들어가는 걸 싫어하고(나는 나중에 씻고 옷 말리고 이런게 귀찮아서...) 그래서 일정에 전혀 고려하지 않았는데

막상 발이라도 담그니 너무나도 좋았다. 물에 들어가고 싶은 기분..... 물이 정말 깨끗하고 시원했다.




제목처럼 이 여행은 무조건 저렴한 경비로 여행하자!! 라는 컨셉아래 시작하였고

우리는 일인당 십만원씩(교통, 숙박, 식사 모두 포함...)만 내고 여행하자였으나...!

오늘 하루에만 다씀 ㅋㅋㅋㅋ 국내여행도 싸지 않다며...ㅠㅠ 

그리고 결국 3만원을 더 추가하기로 하고 오늘은 십만원을 다 쓰기로 결정! 

대신 파전에 맥주를 저녁으로 때우기 (사실 3~4시 경에 먹은 양이 많았다...)


물소리, 사람들의 웃음소리, 저녁바람, 일몰, 맥주, 인생얘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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