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 3일. 1박 2일 파리 방문
파리 여행이 아니라 파리 방문이라는 말이 참 맞는듯.
전날 C언니네 집 찾는데 겁나 헤매다가 지친채로 들어갔는데
언니가 치즈랑, 과일이랑 와인이랑 셋팅해놔서 너무 감동~!!
집이 작아도 참 예쁘게 정리해놓고 지내고 있었다!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겠으나, 그건 프라이빗하니깐. (그냥 피곤했던거겠지.)
내 로망이었던 2층 침대에 그 밑에 테이블 놓고 책장도 놔두고 밥도 먹고 공부도 하고 하는~
빨간색에 흰색으로 예쁘게 해놨더라는.
단지 역시 프랑스 답게 화장실이... 더이상의 말은 안해야짐.
암튼 피곤한 와중에도 언니랑 와인먹고 그건 못했던 근황 업데이트도 하고~
2층 침대도 엄청 넓었더라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이것저것하자며 새벽 2시 30분에 잠들었는데,
역시나 눈을 뜨니 10시가 넘었다..ㅋㅋ
그 와중에 언니는 아침부터 일어나서 일 얘기하고 있고..ㅋㅋ
지금 내 나이에 과감히 프랑스로 떠난 언니.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어학연수, 대학교까지 가서
지금은 프랑스에서 먹거리 궁리중...
예전에 내가 알던 언니의 모습에서 지금은 완전 내적으로 강한 여자가 되어 있어서,
멋지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나는 오히려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언니가 점심에 헬스 가기전에 커피나 한잔하자며, 집 앞에 있는 카페로 데려왔다.
나도 점심에는 어제 N양을 한번 더 보기로 했고.
날씨가 어제랑 다르게 조금 꾸물꾸물...
언니가 사는 동네가 에펠탑 근처에 싼 동네가 아니라 그런가 좋아보였음...
(이 근처에 한국인 주재원들이 많이 산다함.)
언니는 에스프레소, 나는 Cafe au lait. 근데 이걸 다른 이름으로 이야기했었는데... 까먹었다.
앞에 가게에서 사람들이 아침부터 과일 사가는 거 구경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해서 이야기도 더 하다가 바이바이.
난 N양을 만나러 걸어서 Beaugrenelle 라는 멀티플렉스를 향해 걸어서~
세월이 너무 좋아져서 이제 핸드폰 구글지도만 있으면 어디든 쉽게 갈 수 있으니...
편리하면서도 참 감개무량한...
흐린 하늘, 프랑스 집.
N양이 부른 곳은 에펠탑이 보이는 멀티플렉스!
여기가 너무 커서 또 제대로 못만나고 헤매다가 ㅋㅋ 극적상봉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은 이미 예약이 다 차있어서 그냥 보이는 곳으로 가기로.
닭튀김과 파스타를 시켰다. 그리고 늘 그래왔던것처럼 얼음에 콜라~*
저 바지락을 제대로 안 씻었는지 냄새가 났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정말, 여행하는구나 느낄 수 있었던.
금방 먹고 RER 타는 곳 까지 데려다준 N양.
제대로 못 챙겨줬다며 핸드크림과 립글로즈를 선물! @.@
간만에 많은 걸 느끼고 받은 느낌.
여행으로 다시 오고 싶다. 그땐 좀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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