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a vie devant soi/Journal

181029 우울한 내가 또 찾아왔다.

by 히스토리* 2018. 10. 29.
반응형

오늘의 내가 너무나 무기력하고 우울해서,
탄수화물 폭풍먹고, 처음으로 길 가다가 복권을 사봤다.
아 정확히 말하면 연금복권은 처음이고 로또는 두번째.



서점에가서 책을 읽어도 기분이 별로고, 핫초코를 먹어도 나아지질 않는다.
운동을 가면 나아지려나 싶지만 오늘은 그냥 집에가서 멍 때리고 싶다.


아직 그 날도 아닌데 왜 이 기분 모드냐고...... 를 생각해보면
1) 잠이 모자라다 분명
잠을 자야해 잠을 자고, 잘 자서 내장 기관들의 움직임을 열심히 지원하여 배변 활동도 잘하고...부정적인 생각을 안해야 하는데.

2) 코스피가 자꾸 떨어진다. 근데 이건 내가 어쩔 수 없는 거지만..

3) 새로한 머리가 돈 투자 대비 맘에 안든다. 일본 놀러갈때 생각해서 일부러 한건데.

4) 어제 문득 누워서 천장을 보는데 나는 항상 적당히 고만고만한 노력으로 살아왔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0이 되도 어릴 때랑 똑같은 생활 패턴은 벗어나지 못하고 무엇을 간절히 원해서 미친듯이 별로 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안하는 건 아니여서 무난 그 이상도 아닌. 그래서 그 결과가 지금인 거겠지.

대학교 언니 중에 나랑 한살 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지금 외국에서 3년째 주재원으로 있는 언니가 있다. 남편은 한국에 있는데 최근에 임신을 해서 아기를 낳았다.

그 과정에서 나는 그냥 이 언니는 진짜 열심히 살아서 자기가 원하는 걸 다 얻는구나 부럽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워킹맘의 삶, 나의 욕심과 현실이 너무 상이할 때 겪게되는 많은 갈등들... 그런게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인생이 언제나 행복하고 즐겁진 않겠지만, 아니 인생이 어떤 모습으로 귀결된진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의 나에게는 목표가 진심으로 필요하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집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머릿속에서 단편적으로 이것저것 지나가지만... 우선 미뤄둔 회사 일(레포트 두개) 부터 처리해야겠지. 힘내자 빠샤!!

​​​이 또 한 다 지 나 가 리 라 !

집에가서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얼굴에 보습크림 만빵 올리고 누워서 책 봐야지 ㅋ

그리고 내일은 즐겁게 회사 출근하고 운동하러 갈거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