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들이 안쓰면 내가 쓰는 후기
이전 출장으로 메리어트 골드 회원 + 포인트가 적절히 맞는 타이밍에, 휴가 분위기를 내보자고 선택한 호캉스.
시나가와 역 앞에 위치한 더 프린스 사쿠라 도쿄 오토 그래프.
더 프린스와 도쿄 메리어트 호텔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전반적으로 더 예쁘다고 평을 받은 더 프린스로 결정.
사실 더 프린스는 미나토구라 도쿄 메리어트(시나가와 구)보다 가깝기도 했고.
분명히 시나가와 역에서 엄청 가깝다고 들었는데 헤맨 나는... 아무튼 결과적으론 매우 가까웠다.
▲ 입구.
▲ 입구를 따라 들어가다보면 나오는 호텔 건물.
▲ 삐까뻔쩍한 로비...
▲ 삐까뻔쩍한 로비...222
시나가와 역에서 한참 헤매고 나와서도 헤맨 나는 도쿄의 습도에 점령되어 땀 범벅ㅠㅠㅠ
체크인 하는데도 계속 진정이 안되서 덥다고 하니까 직원분이 시원한 물수건을 전달해주심... ㅠㅠ 아 좋은 호텔은 다르구나...
기본적으로 영어도 유창한 편이고, 외국인 직원도 있어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일본어를 좀 해야할텐데 T.T)
오기 전에 메리어트 호텔 앱에서 별도로 룸 업그레이드, 도쿄타워 뷰, late check out(max 4 p.m.)까지 누릴 수 있는건 ㅋㅋ
다 요청했는데 답변은 try 해보겠다 였음... 그러나 가서 다시 한 번 말하니 모두 된다고 말해줘서 완전 좋았다 ㅋㅋㅋ
골드 회원부터는
1) Executive Lounge를 사용할 수 있는데 간단한 조식, 티타임, 칵테일 까지 모두 즐길 수 있음.
> 다른 말로 하면 조식권에 돈을 안 쓰겠다는 소리...ㅋㅋㅋㅋ
2) 그랜드 프린스 호텔 뉴 타카나와 1층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풀에 무료 입장 가능
근데 구지 골드 회원이 아니라도,
1) 그랜드 프린스 호텔 뉴 타카나와 2층에 스카이 풀 입장 가능
2) 사우나 시설 이용 가능
3) 헬스장 이용 가능
진짜 그냥 호텔에만 있어도 좋게 잘 되어 있다. (큭... 또 가고싶다.. T.T)
[ 객 실 ]
1) 디럭스 룸
분명 룸 업그레이드라고 들었는데 아닌 것 같... 애초 예약이 디럭스(1 King bed or 2 twin beds) 였고
룸 안내 책자에 사진만 봐도 똑같아서... 먼가의 다른 차이가 있는건가? 했지만
어차피 업그레이드가 되면 좋고 아니면 아닌 거였으니까. 그래도 방사이즈가 확실히 일본 비즈니스 호텔 묵다가 너무나 감동...
(일본 가정집처럼 화장실이랑 욕실이랑 아예 구분되어 있어!!! 그리고 욕실도 샤워룸이랑 욕조가 분리되어 있어 좋았다.)
그리고 확실히 도쿄타워가 눈에 뙇!
2) 어메디티
그냥 다 있다... ㅋㅋㅋ 스킨로션도 별도 kit로 따로 있음.
3) 욕실
4) 기타
▲ 돈 내고 먹어야 하는 아이들
▲ 돈 내고 샴페인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샴페인 잔...
▲ 그래도 돌체구스토는 공짜!
▲ 우리가 잠깐 방을 비운 사이에 충전기 세트들과 얼음통을 방에 놓아 두셨음... 진심 술 시키고 싶었다.
방에서 본 풍경은 진짜 다시 봐도 좋구나.
저녁에 불꺼진 방... 12시 경이였나.
어릴 때 Over Time 이라는 드라마를 봤었는데 드라마 내용은 명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Over Time 소개)
그 드라마의 OST가 진짜 너무 좋아서 한참 들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정말 좋아하는 곡이다.
The brilliant green 의 そのスピードで.
소리마치 다카시 젊은시절 ㅋㅋㅋ 그리고 에스미 마키코가 여주인공이었는데 그녀의 방이 도쿄타워가 보이는 곳이였던...
어릴 때 그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도쿄타워를 보면 왠지 모를 청춘의 마음이 떠오른다. (지금도 청춘이지만!)
그런데 이렇게 30이 되어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도쿄타워를 방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만감이 교차하는 밤이었다.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건 역시나 경제적 독립과 주체성이 필요한 것.
앞으로도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내고 즐길 수 있는, 그런 나로써 성장하기를.
아-! 좋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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