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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e devant soi/Journal

요즘 너무 한가로운데?

by 히스토리* 2017.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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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로 발령난지 1년 반이 넘었는데 저번주부터 이번주까지 계속 여유로운 기간이 지속되고 있다.


물론 할게 있긴 한데, 지금 당장 안해도 되는거라(사실 좀 해놓기도 했고) 그렇기도하고

다른 팀 팀장님이 실적정리해달라는거 싫어요 했는데 정말 안시켜서 놀고 있기도 하고.

(사실 J님이 미국출장가기전에 도와주라고 했는데... 좀 찔리긴 함.)


그런 의미로 바쁠때 정신없이 쳐박아놨던 메일함을 정리하고 있는데 이것도 엄청 귀찮고 잠이 오는 일이구만?


회사에서 이렇게 여유로울때 뭘 해야할지 경험해 본적이 없어서 관련 업무 서적을 읽다가 잠이와서 덮어버림.


그렇다고 인터넷 서칭 자체도 원래 안하는스타일이고. (킨키 관련 블로그 이외에 특별히 들어가지도 않으니까.)


요즘 들어서 먼가 감정이 더 무덤덤해진건가 라고 생각하는게 

보통 새해라고 하면 그래도 1월 1일이나 12월 31일에는 아 한해가 이렇게 가는구나, 혹은 

아 이렇게 한해가 시작되는구나! 라고 하며 먼가 감정적으로 뭉클한게 있었는데

12월 31일에는 이제 9년째 알고 지내는 대학동기들과 술술술, 그리고 홍백에서 오빠들 나오는 부분만 생방으로 보고

그러다 친구들과 떠들다보니 그냥 12시가 지나고 집에와서 자다가 눈을 뜨니 해가 중천.


늘상 두 사람이 20주년이라고 특별한것이 아니다 라는것처럼 새해가 되었다고 해서 특별한 건 없다.

그냥 어제가 지나고 오늘이 왔구나 라는 감정.


하지만 불연듯 그것이야 말로 가장 슬픈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어른이 된다는 건 모든 일에 초연할 줄 아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어떤 일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게됨으로써

감정과 감성을 잃어 버리는게 아닌가 하고.


뭐 어쨌든 아무 생각 없이 맞이한 Vingt-neuf.


사실 새해가 되고 17일밖에 안지났는데, 벌써 큰일이 빵빵 터지고 있는 중이다.

하나는 뭐... 내 장기비전과 관련된 돈에 대한 문제고, 두번째는 지난관계에 대한 청산문제.


어차피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면 생각하지 말자고 하는 주의기 때문에, 무신경하게 있는다곤 하지만

이럴 땐 일이라도 몰아쳐야 내가 거기에 몰입할 수 있는데 말이지.


하지만 이렇게 지내는 것도 얼마 안남았다.


2월부터 12월까지 출장스케줄 나옴. ㅎㅎ

상반기에 지구한바퀴, 하반기에 지구한바퀴... 한달에 반은 출장. (중간에 미국에서 한달 이상 체류하라고하면..나 정말..)

작년보다 더 업무에 대한 영역에 넓어지고 깊어지는 바람에 과연 2월부터 무슨 정신으로 일할지 좀 그렇긴 한데...

이렇게 20대 마지막도 가겠군 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우선 올해도 운동은 끊어놨다. 

한-두달 밖에 안쉰 것 같은데 몸이 너무 아프기도 해서. 스트레칭이라도 해야지.

영어학원도 다시 시작하고, 진짜... 이 빌빌거리는 영어를 어떻게 해야한단 말인가...

프랑스어 학원도 다시가야되는데 2달 과정에 무슨 3번 밖에 못가니 안가느니만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회사에서 내주니까 갈까 싶기도하고...)


작년과 올해도 별로 다를 바가 없는 생활이긴 하지만,

우선 다이어리에 킨키 일정을 살포시 적어보고요...ㅋㅋ (도대체 7월 21일날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2/4일 쇼크는 지금 내 일정 중에 가장 즐거운 일정인데, 스스로도 일본어를 못하는게 정말 불편하고 안타까울뿐.ㅋ


뭐.. 뭐든지 안되겠나. 

어제 회사에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랑 (한-일 혼혈) 앞으로 뭐하고 싶은지 이야기했는데

그 친구는 곧 결혼을 해서 이제 비자문제는 해결되는터라 31살까지만 회사를 다니고 그만 둘 예정이라고. (예정은예정일뿐).

사실 특별히 회사를 옮기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없어서 (부산에 살고싶다 난.)

아마도 지금 있는 팀이 프로젝트성의 팀이라 아마도 그 플랜이 2018년에는 끝나니 2019년에는 부서 재배치를 받을듯.

원래 있던 팀으로 돌아가거나, 영업으로 빠지거나, 아님 지금 업무의 연장선에서 또 서류작업 엄청하는 팀으로 발령나거나...


잘 모르겠지만 일단 우선적으로 지금 맡고 있는 제품군에 대해서는 공장사람들만큼 알아야되는건 분명한 것.

이렇게 공장을 엄청나게 돌아다니고 메일도 많이 읽고 회의록도 쓰는데 사실 여전히 잘 모름...

ㅋㅋㅋ 무슨 퍼즐 맞추기하는 느낌임.


공부를해야지... 2월되기전에 조금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좀 찬찬히 공부를 해봐야겠다.. (J님 출장간기간에 ㅋㅋ)


+ 쇼크 사전 학습을 잊지 말것 ㅋㅋㅋ (ㅠㅠ 당일 공연 애드립 알아듣고싶어 씡..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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