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첫주 동안 먹은 것
도착당일 미국 Memorial 때문에 호텔 레스토랑도 문을 일찍 닫고, 호텔 앞 가게에서 산 샌드위치.
Gas station은 불은 켜져있는데 장사는 안하고 ㅋㅋ 맥주는 호텔에서 구매. 샌드위치 맛도 장난아니고 맥주도 완전 꿀맛.
미국 첫주에 삼겹살, 소고기, 짬뽕, 치킨, 김밥, 떡볶이까지 모두 섭렵함... 한국에서보다 더 잘먹어서 살찌고 있다. 큰일.
하지만 이곳은 스타벅스가 60km나 떨어져있는 시골중의 시골... 마실거라곤 미국식 아메리카노...
오후에 배도 고픈데 먹고 마실거라곤 그거밖에 없어서 다시 커피를 마시려는 찰나, 그런 쓰레기는 갖다버리라며
Joe팀장(이라고 쓰고 할아버지라 읽는다)이 Fresh ginger에 꿀을 타서 생강차를 만들어줌!!
알고보니 J팀장님이 전수해준거라고 ㅋㅋㅋ 자기 이거 올해부터 마시기 시작했는데 꽃가루 알러지랑 감기는 절대 안걸린다며
한국인인 나에게 강추를 했다. 그래서 내가 배랑 생강이랑 꿀이랑 삶아먹으면 더 맛있다고 말해줌. ㅋㅋ
주말에는 제이님이 장조림을 했길래 내가 감자볶음을 만들어봄.
혼자 산 세월이 있었고 그게 짧진 않지만 만들어본거라곤... ㅋㅋㅋ 손에 꼽는다. 아니 없다고 해야하나.
이번에 처음으로 반찬이라는 걸 만들어봤는데 감자볶음은 쉬운 아이가 아니었다.
게다가 ㅋㅋㅋ 바보처럼 설탕을 소금으로 착각해서 계속 넣으면서 왜 간이 안되지 이러고 ㅋㅋㅋㅋ
결국 간은 맞춰서 잘 먹긴 했지만, 감자볶음이 이렇게 준비가 오래 걸리는 반찬일줄은 생각도 못했다...
감자껍질을 벗겨서, 잘라서, 익혀서, 볶고, 다른 파프리카, 양파, 당근준비하고 같이 기름, 다진마늘과 볶으며,
소금과 설탕사이를 헤매니 1시간 ㅎㅎ... 물론 감자를 4개나 써는 바람에 양이 너무 많아서 감자가 덜 익은 탓도 있지만... -ㅁ-...
다음에 한다면 뜨거운 물에 "익히는" 시간을 좀 더 길게할 필요가 있다고 배운 좋은 경험이었다.
이건 오늘 (6월 5일) 배가 너무 고파서 허겁지겁 준비한 상.
먹다 남은 삼겹살, 양념에 조린 삼겹살, P팀장님과 제이님이 아침용으로 만든 된장국, 김치, 마늘, 그리고 늘 빠지지 않는 술
Chrome cast까지 구해가지고 티비에 연결하여 한국예능보면서 먹음...ㅋㅋ